아우디 TT MK3 STAGE1 ECU WORK
안녕하세요, 언리미티드 입니다.
이번 작업은 아우디 TT 3세대 45 TFSI 입니다.
TT는 14년도까지 2세대 디자인으로 국내에 시판했으며
15년 하반기에 새롭게 3세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TT는 쿠페와 로드스터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에는 2.0 가솔린 단일 모델로만 판매되었습니다.
동일 엔진에서 터빈이 상급으로 셋팅된 TTS 모델도 출시되었으나, 메이저급 차량도 아닐 뿐더러,
폭스바겐/아우디 사태로 인해 16년까지만 수입되고 재수입이 되지 않고 있는 모델이기에
3세대 TT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소성을 갖는 차량으로 생각됩니다.
취향에 따라 2세대의 TT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 TT 3세대는 최근의 트랜드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이라 생각하여 매우 좋아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한 때 보유중인 시로코R을 처분하고 기변을 할까 고민했던 적도 있네요)
이 차량은 차주 분의 요청에 따라 시흥의 배기Shop에서 작업을 진행해 드렸습니다.
외형은 최근 아우디 트랜드의 시작이라 부를만큼 현재도 전혀 아쉬움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유선형을 택하면서도 라인을 살리는 디자인... 최근의 아우디 차량은 이보다도 더 라인을 중시하는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있지만, TT에게는 부드러운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난 결코 디자인이 전부인 차가 아니야, 내가 가진건 외형만이 아닌 것을 타보면 알 수 있을걸?' 이라는 느낌을 말하는 듯한 매력을 뿜어대는 외형이지요. 조금 오버스럽게 표현하긴 했어도 TT의 최상위 모델인 TTRS가 가지고 있는 밸런스와 퍼포먼스는 동급 타 펀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엔진룸을 열어보면 엔진 배치 면에서는 골프 7세대 GTI나 골프R과 유사한 배치로 되어있으며, 아우디는 역시 배터리를 트렁크에 탑재하여 엔진룸에 여유있는 흡기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국내 출시한 TT의 경우에는 220마력으로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만, 보통 해외 SPEC은 230마력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골프 7세대 GTI와 엔진/미션 셋팅에 차이가 없습니다. 아우디의 경우엔 세단형 차량에는 보통 S-Tronic 미션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지만, S3나 TT 계열은 여전히 DSG 미션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연비에선 S-Tronic이 유리할 수 있으나, 가벼운 차량의 300마력 이내 출력에서는 DSG가 장점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지 싶습니다.
보통 센터페시아에 AVN이 장착되어 각종 콘트롤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3세대 TT는 계기판이 전부 입니다. 모든 셋팅 조절하는 화면은 계기판에 존재합니다. 버츄얼콕핏을 진작에 일찍 채택한 차량이지요. 그로 인해 Dashboard 배치 자체가 매우 깔끔합니다. 시트는 TT에도 버킷시트가 장착돼 있습니다. 그냥 예쁘기만 한 차량이 아니라는 걸 시트에 앉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지요.
일단 맵 작업을 위해 차량 데이터 추출을 합니다. 역시나 골프 7세대 GTI, R, 그리고 아우디 S3와 동일한 ECU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맵을 바로 넣을 수도 있었지만 차량 배기 작업이 시작되어 약 4시간 정도 기다리게 되었네요. ㅠㅜ 맵 주입 후 테스트를 위해서 어쩔 수 없지요...
순정 배기 입니다. 배기 작업을 하면서... 특이점이 많이 발견된 배기였지만 설명이 길어지므로 생략...
잘라진 순정 배기 엔드 입니다. TT라고 배기에도 TT가 각인돼 있습니다.
4시간게 걸쳐 완성된 배기... 배기 소리가 상당히 작아서 그 소리를 적당히 키우기 위해 엔드의 소음기를 제거하고 작은 소음기를 양쪽으로 나눠서 장착했습니다. 배기 소리를 들어보니... 음, 구조 변경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소리 입니다.
차량에 기름이 부족하여, 야심한 시간이지만 고급유 주유가 가능한 곳으로 이동하여 가득 채운 후 맵작업을 진행합니다.
맵 데이터 주입 시작...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20분 가까이 소요됐네요.
차량 데이터는 위 데이터를 베이스로 합니다만, 출력은 조금 낮춰서 주입됩니다. 차주 분의 요청으로 ECU만 작업을 진행했는데, 큰 문제는 없겠지만 TCU가 진행되지 않아서 토크제한에 걸리는 부분이 있기에 데이터를 조금 줄였습니다. 데이터맵상으로 280마력, 41토크 선으로 셋팅해 드렸습니다.
차주 분께서 주행 후 기본적인 출력 향상에 충분히 만족하셨습니다만, 배기 소리엔 만족도가 부족한 눈치였습니다. 맵작업 만으로 주행에서 어느 정도 배기소리가 커지긴 하지만, 기본적인 배기음은 배기 라인을 수정하면서 잡으셔야겠지요... 배기 관련해서는 간단히 조언만 드리고 제 작업은 여기까지만...
작업을 모두 마치니 새벽 2시반.. 지방에서 올라와서 바로 작업하느라 비몽사몽한 하루였습니다 ㅠㅜ 이번 작업 포스팅은 여기까지....